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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즐기는 시간, 티타임
소강절(邵康節)이라면 앉아서 백 리 밖을 내다보고, 오늘에 살면서 천 년 뒤를 짐작하는 초인간적인 재주를 가진 분으로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다. 무당들이 보통 어린 아이에 복을 빌 때 넋두리로 늘여놓는 말에 이런 것이 있다. 「수명은 동방삭(東方朔)이요, 부자는 석숭(石崇)이오, 문장은 이태백이오, 인물은 두목지(杜牧之)요, 알기로는 소강절이라……」 소강절은 유학자이면서 약간 색다른 면이 있었다. 문화적으로는 송(宋)나라의 전성기라고 볼 수 있는 신종(神宗) 때 인물로 정명도(程明道), 정이천(程伊川), 왕안석(王安石)과 동시대 인물이었다. 소강절은 정이천과 항상 영혼(靈魂)과 신(神)의 유무(有無)에 대해 개미 쳇바퀴 돌듯하는 시비를 계속하고 있었다. 소강절이 신이 있고, 따라서 영혼도 있다고 주장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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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2. 26. 0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