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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즐기는 시간, 티타임
1999년에 개봉한 자귀모란 영화가 있다. 자살한 귀신들의 모임이란 뜻인 이 영화는 자살에 대해서 흥미롭게 표현을 한 장면들이 몇개 있어 소개하려 한다. 영화 내용 중 자살을 하는 장면이 3번 나오는데 각각 뚱뚱해서, 남자친구가 바람펴서, 사업이 망해서 자살을 하려는 것이다. 이런 사례들은 우리들의 삶속에 종종 자살동기부여가 되는 이유들이다. 영화 시작과 동시에 이영자씨가 빌딩옥상에서 자살을 하려고 서있다. 그런데 어떤 남성들의 소리가 들리면서 저 살 봐, 살덩어리 이런말들에 괴로워지기 시작하다 욱하는 마음에 뛰어내려 결국 죽게된다. 두번째로 지하철에서 김희선씨가 서있는데 남자 2명이 꼬드기기 시작한다. 전화를 안받는 것도 배터리가 없어서가 아니라 일부로 안받는다, 아무여자나 만나면서 즐긴다 등 남자친구..
[당신을 찾습니다] 저승에 다녀온 사나이, 최정수씨. [인터뷰365 김두호] 요즘 재미있는 TV 프로그램 중에 라는 게 있다. 때로는 별로 희한하게 보이지 않는 일도 특별한 이야기인양 소개할 때가 있다. 진기한 이야기가 세상에 그렇게 흔한 것은 아니다. 믿을 수 없는 사건이지만 1977년 5월에 전남 여수에서 죽은 줄 알고 장례를 준비하던 사람이 50시간 만에 되살아나 화제에 오른 일이 있다. 당시 여수시 연등동 94번지에 살고 있는 정귀례씨(당시 66세)의 외아들 최정수씨(당시 32세/ 현재 63세)는 그 해 5월 25일 아침 7시 30분 어머니가 차려놓은 아침밥상을 들고 부엌에서 방안으로 들어오다가 심장발작으로 쓰러졌다. 놀란 어머니가 시내 병원으로 달려가 의사를 모셔왔지만 의사가 도착했을 때는 사지..
원제(原題) : 유명문답록(幽冥問答錄) 구술(具述) : 여주선생 수록(手錄) : 임유양 번역(飜譯) : 박금규(원광대학교 사범대 한문교육과 교수) 재역(再譯) : 釋克勤 번역자의 이끄는 말 이 ‘저승문답’은 1945년 전후 중국 제2의 포청천으로 명성을 드날렸던 명판관 여주 선생(1912.2.7. ~ 1988.12.9.)의 실재 저승 재판기록입니다. 여주 선생은 나이가 많고 덕(德)이 높고 또 명판관으로 법률계(法律界)에 소문이 난 사람입니다. 그는 늘 평소에 자신이 저승의 재판관으로 다년간 있었고, 수면(睡眠)중에 잠깐 명부(冥府)에 가서 그 옥안(獄案)을 처리했노라고 말하고 하였습니다. 그때 중국군의 참모장이었던 임유양은 그와 매우 절친한 사이로 그러한 저승 이야기를 자주 듣곤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