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염라대왕 (3)
행복을 즐기는 시간, 티타임
한편 수박을 염부로 가지고 갈려는 사람이 자원하고 나서기에“너는 무슨 일로 염부에 가려 하느냐?”하고 물으니 “저는 농부로서 상처한 지 수삼년이 되었는데 저의 처가 보고 싶어서 가보려 합니다.”“그래, 그러면 갔다 오너라.”하고 수박을 한 짐 사서 주었더니 가다가 그만 서서 죽는 것이었다. 농부는 수박을 짊어지고 그 길로 염부에 들어가니 염부에서는 당태종은 신용이 분명하고 착실한 사람이라고 칭찬이 자자하다. 그리고 수박을 갖다놓고 무슨 주문을 외우니 수박이 여러 수백 개로 불어나서 한 사람마다 수박을 한 덩이씩 나누어 먹고서는 농부에게“무슨 소원이 있어서 왔느냐?”하자“저의 소원은 단지 저의 처가 보고 싶을 뿐입니다.”하니, 그 부인의 이름을 물어 별당에서 불러내어 상봉시켜 주자 부인은 남편을 보더니 아..
태종은 쌀 오십 섬을 풀어내서 밥을 해서 군사들을 배불리 먹인 후에 염부에 들어가니 염라대왕이 묻는다. “다 둘러 보았느냐?” “예, 다 보았습니다.” “그러면 어서 나가야 되는데 우리 부탁 하나를 들어 줄 수 있겠느냐?” “예, 대왕의 분부라면 다 들어드리겠습니다.” “우리 염부에도 수박이 있기는 하나 인간 세상의 수박같이 단맛이 없으니 수박을 한 짐 보내달라,” “그리하겠습니다.” 대답하고 세상에 나오니 어느덧 일주일이 되었다. 그래서 염부에 수박을 지고 갈 사람이 있거든 지원하라는 방을 써서 사방에 붙이고 하동에 제비라는 부인을 찾아서 정중히 모시고 오라는 명령을 내리자 제비라는 부인을 나졸들이 모시고 올라왔다. 태종은 제비부인에게 염부에 들어가서 있었던 이야기를 소상히 말해주고 “그대는 무엇을 하..
[당신을 찾습니다] 저승에 다녀온 사나이, 최정수씨. [인터뷰365 김두호] 요즘 재미있는 TV 프로그램 중에 라는 게 있다. 때로는 별로 희한하게 보이지 않는 일도 특별한 이야기인양 소개할 때가 있다. 진기한 이야기가 세상에 그렇게 흔한 것은 아니다. 믿을 수 없는 사건이지만 1977년 5월에 전남 여수에서 죽은 줄 알고 장례를 준비하던 사람이 50시간 만에 되살아나 화제에 오른 일이 있다. 당시 여수시 연등동 94번지에 살고 있는 정귀례씨(당시 66세)의 외아들 최정수씨(당시 32세/ 현재 63세)는 그 해 5월 25일 아침 7시 30분 어머니가 차려놓은 아침밥상을 들고 부엌에서 방안으로 들어오다가 심장발작으로 쓰러졌다. 놀란 어머니가 시내 병원으로 달려가 의사를 모셔왔지만 의사가 도착했을 때는 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