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역사 (5)
행복을 즐기는 시간, 티타임
1905년 11월 17일 마침내 을사늑약이 체결되니 이로써 대한의 외교권은 박탈당하고 일본의 아래에 놓인다. 조약의 무효와 매국노의 규탄을 부르짖는 상소문이 전국 각지에서 쇄도하였으나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 이미 기울어진 나라를 일으켜 세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상소운동에 적극 개입했던 민영환은 울분을 머금은채 이천만 동포와 해외 공관장, 그리고 고종 황제께 드리는 유서를 남기고 할복 자결한다. 때는 1905년 11월 30일 오전 6시, 선생의 나이 45세였다. 이후 선생의 순국 소식이 세상에 알려지자 선생의 뒤를 따라 조병세, 홍만식 등 뜻있는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끊음으로써 일본에 항거한다. 또한 전국 각지에서 의병운동이 전개되어 민종식, 최익현, 신돌석 등이 각각 의병을 일으킨다. 그 외에도 ..
사람의 등급 25가지 상급 1. 신인(神人) 신령스럽고 지혜로워 밝게 비추기를 신과 같이 하는 사람. 2. 진인(眞人) 성품이 도(道)와 합치되어 있어도 없는거 같고, 실한데도 허한거 같으며 밝고 희며 소박함이 지극한 사람. 3. 도인(道人) 덕이 하늘과 땅과 같이 크고, 국량이 해와 달과 같아 헤아릴 수 없는 사람. 4. 지인(至人) 진실과 곧음을 바탕으로 한결같이 진리를 지키며, 착하고 악한 것이 그 생각에 영향을 주지 못하며 영화와 욕됨이 그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 5. 성인(聖人) 덕이 하늘과 땅과 합하고, 변화하며 통함이 어느 곳에서나 가능하여 모든 일의 시작과 끝을 궁구(窮究)하고, 만물의 자연스러움과 화합하며, 큰 도를 펼쳐 성품과 정(情)을 성취 한다. 밝음이 해와 달같고, 변화와 ..
불국사의 본래 이름은 '화엄불국사'였다고 한다. 이렇게 세 개의 서로 다른 불국토를 한 공간 안에 표현하고자 했던 정신이 바로 화엄(華嚴)의 가르침이요 화엄의 세계라고 이해할 수 있다. 화엄사상은 창건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불국사의 사격을 이해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불교 사상이라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우리에게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불국사의 창건설은 일연의『삼국유사』에 수록된 김대성의 창건 설화이다. 김대성은 신문왕 때 태어나 혜공왕 때(774) 죽은 재상. 너무도 유명한 설화이지만 불국사의 창건 배경과 그 속에 담겨 있는 역사적 의의를 되새겨보기 위해 전체 내용을 그대로 옮겨 보도록 하겠다. 모량리(牟梁里)의 가난한 여인 경조(慶祖)에게 아이가 있었는데, 머리가 크고 이마가 평평하여 성(城..
소강절(邵康節)이라면 앉아서 백 리 밖을 내다보고, 오늘에 살면서 천 년 뒤를 짐작하는 초인간적인 재주를 가진 분으로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다. 무당들이 보통 어린 아이에 복을 빌 때 넋두리로 늘여놓는 말에 이런 것이 있다. 「수명은 동방삭(東方朔)이요, 부자는 석숭(石崇)이오, 문장은 이태백이오, 인물은 두목지(杜牧之)요, 알기로는 소강절이라……」 소강절은 유학자이면서 약간 색다른 면이 있었다. 문화적으로는 송(宋)나라의 전성기라고 볼 수 있는 신종(神宗) 때 인물로 정명도(程明道), 정이천(程伊川), 왕안석(王安石)과 동시대 인물이었다. 소강절은 정이천과 항상 영혼(靈魂)과 신(神)의 유무(有無)에 대해 개미 쳇바퀴 돌듯하는 시비를 계속하고 있었다. 소강절이 신이 있고, 따라서 영혼도 있다고 주장하면 ..
한국엔지니어클럽 2010년 6월 조찬모임 일시 : 2010년 6월 17일 (목) 오전 7시 30분 장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521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2층 국화룸 허성도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 저는 지난 6월 10일 오후 5시 1분에 컴퓨터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우리 나로호가 성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여기에 계신 어르신들도 크셨겠지만 저도 엄청나게 컸습니다. 그런데 대략 6시쯤에 실패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7시에 거의 그것이 확정되었습니다. 저는 성공을 너무너무 간절히 바랐습니다. 그날 연구실을 나오면서 이러한 생각으로 정리를 했습니다. 제가 그날 서운하고 속상했던 것은 나로호의 실패에도 있었지만 행여라도 나로호를 만들었던 과학자, 기술자들이 실망하지 않았을까 그분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