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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의 본래 이름은 '화엄불국사'였다고 한다. 이렇게 세 개의 서로 다른 불국토를 한 공간 안에 표현하고자 했던 정신이 바로 화엄(華嚴)의 가르침이요 화엄의 세계라고 이해할 수 있다. 화엄사상은 창건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불국사의 사격을 이해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불교 사상이라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우리에게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불국사의 창건설은 일연의『삼국유사』에 수록된 김대성의 창건 설화이다. 김대성은 신문왕 때 태어나 혜공왕 때(774) 죽은 재상. 너무도 유명한 설화이지만 불국사의 창건 배경과 그 속에 담겨 있는 역사적 의의를 되새겨보기 위해 전체 내용을 그대로 옮겨 보도록 하겠다. 모량리(牟梁里)의 가난한 여인 경조(慶祖)에게 아이가 있었는데, 머리가 크고 이마가 평평하여 성(城..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란 의미를 가진 이 말은 우연한 일이 겹치게 일어나서 억울하게 누명을 쓸 때 인용하는 사자성어 입니다. 중국의 고승 가운데 천태지라는 분이 있다. 이 스님은 천태산에 오래 머물며 수행을 한 고승으로 흔히 천태대사로 불린다. 어느 날 천태대사가 지관 삼매에 들어있었는데, 산돼지 한 마리가 앞으로 지나갔고, 잠시 뒤에 활을 든 사냥꾼이 나타나서 대사에게 물었다. "산돼지가 이리로 지나갔는데 못보셨습니까?" 천태대사가 사냥꾼을 살펴본 후 몇 마디 나누다가 말했다. "엽사(獵師)여, 그 활을 던져버리시오." 그리고 대사는 게송을 읊었다. 오비이락파사두 (烏飛梨落破蛇頭) 사변저위석전치 (蛇變猪爲石轉雉) 치작엽인욕사저 (雉作獵人欲射猪) 도순위설해원결 (導順爲說解怨結) 까마귀 날자 배 떨..